차이슨 디베아 무선청소기 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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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시기가 다가온다.
디베아 무선청소기를 3년 전 구입하여 사용하고 있다. 위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현재는 상태가 좋지는 않다. 본체와 청소 흡입구 연결 부분이 헐거워져서 테이프로 붙여둔 상태이다. 열심히 붙인다고 했지만, 청소기를 작동시키면 테이프로 붙여놓은 부분에서 조금씩 바람이 세는 느낌이다. 꼭 테이프로 붙여놓은 부분 때문이 아니더라도 3년이나 사용하였으니 청소기의 흡입력도 많이 약해진 느낌이다. 조만간 버려야 할 것 같다. 그리고 그것이 이 포스팅의 주제이다. 디베아 무선청소기를 3년간 사용하였고, 이제 교체해야 할 때가 왔는데 과연 다시 디베아 무선 청소기를 구입할 것인가? 나는 3년간의 청소기 사용에서 재구매를 생각할 만큼 제품에 만족하였는가?
3년 전 구매후기
지금도 여전히 인기지만 3년 전에 다이슨 무선청소기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저렴한 모델이 60만 원, 조금 고가 모델은 80만 원에 넘어가는 가격이었지만, 나로서는 잘 이해가 안 되지만 대단히 많은 수량이 팔려나갔고, 많이 주부들이 원하는 청소기가 되었다. 그리고 LG에서도 다이슨 보다도 비싼 90만 원에서 100만 원에 상당하는 다이슨 청소기 카피 제품을 내놓았다.
그 당시 분위기는 두 갈래였던 것 같다. 다이슨 청소기를 사는 쪽과 중국산 차이슨 청소기를 사는 쪽. 전자제품 가성비 파인 나는 당연히 후자였다. 차이슨을 선택한 논리는 간단했다. 다이슨은 70만 원, 차이슨은 7만 원이니까 다이슨 청소기를 10년 사용하느니 1년마다 차이슨 청소기인 디베아를 바꾸면 더 이득이라는 논리였다. 그래서 당시 여러 차이슨 제품 중 베스트셀러 중 하나였던 디베아를 구입하게 된 것이다.
3년간의 사용 만족도
사용 만족도는 별 다섯 개에 별 세 개 정도의 평점이다. 좋지는 않지만 나쁘지도 않다. 사실 청소기의 성능이라는 것이 홈쇼핑에서 1시간이나 떠들만한 복잡함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다. 청소기는 청소를 잘하면 된다. 무선청소기는 유선청소기보다 흡입력이 당연히 떨어지지만, 필요한 수준에서 먼지 등의 오염물질을 잘 빨아들이면 되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디베아 청소기는 별 두 개의 흡입력과 별 세 개의 내구성, 별 한 개의 디자인, 별네개의 가격을 가지고 있는 상품이다. 마음속으로 평균을 내면 별 세 개가 완성되는 것이다. 사실 별세 개면 충분히 좋은 물건이다. 비싼 물건도 아니니 별세개면 훌륭한 편이다. 70만 원을 넘어가는 고가의 청소기는 무조건 별 다섯 개의 만족도가 필요하지만, 가격이 저렴하면 별점도 디스카운트가 가능하다.
디베아 다시 살 것인가?
그렇다면 다시 고민이다. 디베아 다시 살 것인가? 디베아의 가장 강력한 경쟁력은 가격이다. 네이버 쇼핑에서 가격을 검색해 보았다. 디베아도 나름 발전하였는지 저렴한 모델부터 고가 모델까지 라인업이 다양하다. 저가 모델은 7~9만 원, 중가 모델은 12~15만 원, 고가 모델은 25만 원 전후인 것으로 파악된다. 검색 도중 내가 3년간 사용하였던 모델을 발견했다. 모델명은 디베아 D18이고 최저가 87,120원이다. 약 만원 정도 가격이 오른 것 같다.
10만 원이 넘어가는 모델로 차이슨은 살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사실 as도 믿을 수 없다. 고장 나면 곤란한 것이다. 그러니 1년 이상 사용하였을 때 고장이 나도 '어쩔 수 없지'정도의 체념으로 끝날 수준이 필요하다면 위 모델인 87000원 수준의 디베아 D18이 적당하다.
내가 사용하는 무선 청소기의 활용은 심플하다. 유선 청소기를 사용하려면 귀찮을 때 매우 심플한 청소를 위한 용도이다. 집안을 깨끗이 하려면 유선청소기로 청소하는 수고는 당연히 들여야 한다. 그러므로 또다시 3년 이상을 사용할 수 있다는 가정하에 디베아 D18모델을 재구매하는 것이 좋다는 결론에 다다랐다.
브랜드 이미지는 어려운 것.
정리하면 디베아 무선청소기를 재구매하기로 결정하였다. 하지만, 여전히 중국산 제품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과 불신은 여전히 내 마음속에 남아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그만 큰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것은 몇 년의 노력으로 되지 않는다는 것과, 중국이라는 나라가 가지고 있는 부정적 이미지는 메이드 인 차이나의 많은 훌륭한 제품을 직접 사용해 본 나로서도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체감했다. 그리고 우리나라 삼성, LG가 지금과 같은 최고의 가전 브랜드로 전 세계에 자리 잡는데 상상하기 힘든 난관을 거쳐왔겠구나라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다. 다만 안타깝게도 나의 주머니 사정은 LG 삼성의 100만 원 무선청소기보다는 8만 원대 디베아 청소기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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